group1 > Berichte > 한·일 독도 교재 비교검토 학술대회 열려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한국과 일본의 독도 교재를 비교 검토하는 학술대회가 6일 대구시교육청 동관 7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영남대 독도연구소가 개최한 이날 학술대회는 국내 교과서에 실린 독도에 대한 기술과 독도 부교재의 내용이 일본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집필 되었는지를 점검하고 독도 교과서의 새 모형을 제시한다.

영남대 독도연구소 송휘영 박사는 일본 시마네현이 작성한 독도 교육 지침서의 검토 결과를 내놓은 후 우리 교과서도 일본의 독도 교육에 치밀하게 대응하도록 재편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박사는 독도 교육 지침서를 검토한 결과 "일본은 독도에서의 강치어업과 독도 편입의 정당성을 내세운 뒤 한국의 독도영유권 주장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면서 "일본의 독도 교육 방향성은 7가지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송 박사는 이에 근거한 검정교과서가 현재 일본 중학교의 64%, 고등학교의 54%를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독도를 일본 영토로 규정한 교과서의 비율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주제발표에는 송 박사 외에도 심정보 서원대 교수와 영남대 독도연구소 김호동 박사 등이 참여해 '일본 시마네현의 초·중등학교에서 독도에 관한 지역학습의 경향', '교육과정과 해설서의 독도기술과 학교급별 체계적 독도교육의 방안 모색'에 관해 발제했다.

최재목 영남대 독도연구소장을 비롯해 권영민 교육과학기술부 동북아역사대책팀장, 곽진오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 연구위원, 김성우 경북도 독도연구기관 통합협의체 회장 등이 독도교육의 문제점과 개정 방향을 놓고 심층 토론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