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up1 > Berichte > 삼성전자·LG CNS 홈피, 동해를 일본해 표기

삼성전자·LG CNS 등 일부 IT기업들의 홈페이지에서 우리나라 동해(東海)가 '일본해'로, 독도는 '리앙쿠르 암초'(유럽 등에서 독도를 부르는 이름)로 표시돼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업체들은 이 같은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네티즌들이 잇따라 지적하자 문제의 지도를 정정했다.

4일 인터넷 블로그와 트위터 등에서는 삼성전자 홈페이지(www.samsung.com) 내 '매장/서비스센터 찾기' 메뉴 옆 지도를 한반도 전역이 나오도록 조정하면 '동해' 대신 '일본해'라고 표시돼 나온다는 문제 제기가 잇따랐다. 동해는 '일본해' 아래 괄호 안에 표기돼 있다는 것이었다.

LG CNS 홈페이지(www.lgcns.co.kr) 역시 4일 사업장 소재지를 나타내는 지도를 확대해보면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같은 문제가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언론 보도가 나오자 두 회사는 문제의 지도를 삭제하거나 수정했다.

두 회사는 이날까지 구글과 일본 지도 데이터 업체인 젠린의 데이터를 조합한 형태의 지도를 사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업체들은 우리나라 외부의 지역을 표시하기 위해 해외업체 데이터를 가져오는 과정에서 표기가 잘못된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