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사카 교수는 이날 독도의 날(10월25일)을 앞두고 울산시청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팔도총도는 신증동국여지승람과 함께 16세기 초 만들어진 고지도로 독도(우산도)가 우리나라 영토임을 표시하고 있으나 울릉도 동쪽이 아닌 서쪽에 그려져 있다.
한국은 이 지도가 독도가 우리나라 영토임을 나타낸 가장 오래된 지도라는 이유로 국내외에 홍보하고 있지만 역으로 일본은 "한국이 역사적으로 독도를 몰랐다"는 주장의 근거로 이 지도를 이용하고 있다.
호사카 교수는 독도에 군대를 보내자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독도를 분쟁지역화하려는 일본의 의도에 말려드는 것"이라며 "독도 문제의 경우 감정적 대응보다는 논리적으로 일본의 주장을 무력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사카 교수는 "일본 영토에서 독도를 제외한 대일본 연해여지전도(1821)와 대일본전도(1877년), 독도가 일본 영토가 아니라고 밝힌 일본의 역사적 기록 등 일본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반박할 있는 자료는 많다"고 말했다.
호사카 교수는 일본이 은폐하고 있는 고지도와 역사적 사료를 발굴해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을 반박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