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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입고 '독도지키기 1인시위' 나선 이유는?

....................................................... Eintrag: 20.10.2012
 

한복 입고 '독도지키기 1인시위' 나선 이유는?

[인터뷰] 부산 출신 최유미씨 청계광장에서 '독도지키기' 1인시위
 
12.10.20 18:11l최종 업데이트 12.10.20 18:11
 
김철관(3356605)
▲ 최유미 씨 19일 오후 최유미씨가 곱게 차려 입은 한복을 입고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 소라공원 앞에서 독도지키기 1인시위를 하고 있다.
ⓒ 김철관

 


"독도를 억울하게 빼앗길 지경에 있는데도 우리 국민들이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일본이 야욕을 드러내고 있는 독도는 그 누가 아닌 우리 국민들이 지켜야 합니다."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 소라공원에서 '독도는 잃지 말아야할 우리의 영토입니다' 라는 글귀가 적힌 푯말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20대 한 여성을 발견했다. 곱게 차려 입은 한복과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는 충분했다. 바로 부산에서 올라와 종로 3가에 기거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최유미(25)씨였다. 독도를 지키려는 열망이 대단했다.

특히 그는 독도를 지키기 위해 어떤 단체나 모임에서 나온 것은 아니었다. 인터넷에서 떠도는 독도 관련 영상물을 보고, 독도를 지켜야 하겠다는 굳은 각오가 용솟음쳐, 어느 누구의 도움없이 홀로 청계광장 1인 시위를 하게 된 것이다. 부산에서 올라와 지난 6일과 7일에 이어 19일은 세 번째 1인 시위였다. 평균 매일 8시간 정도이다.

"우리 문화를 알리기 위한 가장 적절한 방법이 한복이었습니다. 한복을 입고 1인 시위를 하면 좀더 독도에 대한 우리고유의 정체성을 발견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관련해 모든 국민들이 실제 분노를 느끼지만, 행동이나 활동이 거의 없습니다. 조금이나마 국가에 도움이 되고자 독도지키기 1인 시위를 하게 됐습니다. 애국심이 발동했기 때문입니다."

▲ 최유미 씨 19일 오후 청계광장 소라공원 앞에서 잠깐 동영상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최유미씨.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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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의 고등학교 전공은 운동(합기도)이었다. 대학 연극영화학과에 입학했으나 학비가 없어 자퇴를 했다. 이후 카드사 콜센터 일을 하면서 급속히 정신적·육체적 건강이 나빠져 직장을 그만 뒀다.

"직장을 그만 두고 우울함과 속상함과 좌절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인터넷에서 독도관련 영상을 접하고 분노를 느꼈습니다. 연관 검색어를 보니 위안부, 학살, 역사왜곡 등이 이어져 정의감이 생겼습니다. 한 달가량 독도에 대한 역사 문제를 파악했고, 독도를 지키는데 가장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제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그래서 1인시위에 나선 것입니다. 이런 활동이 내 자신의 건강문제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첫 1인 시위지로 사람이 많이 모이고 지나가는 청계광장을 선택했다. 그리고 푯말을 제작하고 곧바로 실천에 옮겼다. 그는 묵묵히 푯말만 들고 있으려고 했으나, 지나가는 사람들이 너무 무관심하고 비웃기까지 해 더듬어가며 말문을 열었다는 것. "독도는 잃지 말아야 할 우리의 영토입니다."

1인 시위 3일 째인 19일에는 독도에 대한 발언을 해서인지 지나가는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돼 흐뭇했다고도 했다.

"발언 이후 지나가는 시민들의 관심이 늘었습니다. 위로와 격려를 받은 횟수도 증가했습니다. 질문 하는 분들도 상당수 있습니다. 관심이 행복을 느끼게 합니다. 특히 '특정 단체에서 일하고 있느냐' '개인에게 이익도 없는데 왜 생고생을 하냐' 등의 다양한 질문을 합니다. 그러면 '제가 하고 싶어서 혼자합니다' 라고 답변을 합니다."

그는 "멀리 볼 때 독도를 빼앗기면, 그 죄를 일본에 물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다시 일본에게 식민지 취급당하며 고국을 잃게 된 것과 마찬가지"이라고 말했다.

"지금 일본이 기세당당한 이유는 독도에 관해 장기간 치밀히 준비했기 때문입니다. 온순한 한국인의 성격 때문인지 우리 영토 독도에 대한 의미마저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독도는 그 누가 아닌, 우리 한국 국민이 지켜야 합니다. 그래서 국민들의 태도가 중요한 시기입니다."

▲ 최유미 씨 그는 '독도는 잃지 말아야할 우리의 영토이다'라는 푯말을 들고 독도지키기에 나섰다.
ⓒ 김철관

 


특히 그는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국민이 입을 열지 않고 행동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국회에서 독도에 대한 수많은 증거들을 알아 모아줄리 없고, 대통령 혼자 싸운다고 될 일 아니"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을 선택해 뽑는 것은 국민의 목소리를 모아 나라를 잘 운용하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잘 뽑아야 합니다. 투표를 잘해야 할 이유이기도 합니다. 만약 이들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않는 책임 또한 우리 국민에게 있는 것입니다."

그가 1인 시위를 하게 된 가장 큰 목적은 다름 아닌 국민들에게 독도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싶어서이다.

"독도 문제를 길게 보고 혼자 활동을 할 계획을 짰습니다. 혼자 하는 것을 안쓰러워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조직이나 단체보다 혼자 활동하는 것이 국민에게 더 감명을 줄 수 있고, 활동하기에도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앞으로 전국 대도시를 다니면서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정당성을 홍보할 것"이라면서 "호주 국민 60%이상이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글을 읽었다, 반드시 호주로 가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홍보를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씨는 당분간 시한을 두지 않고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 1인시위를 계속 이어길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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