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현재 텔레그라프 웹사이트 . 일본의(Japenese)라는 문구가 분쟁 중인(contested)로 수정됐다.
텔레그라프 웹사이트에 실린 AFP 기사는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 소식과 더불어 최근 한·일 양국 간 벌어진 갈등 양상을 자세히 전했다. 이 기사는 독도를 ‘일본해(Sea of Japan) 한가운데 있는 바위 암초로 한국과 한국을 이전 식민지배했던 일본의 중간지점에 있다’고 소개했다.
이 기사는 독도는 일본 이름으로 타케시마(Takesshima)라고 불리고 있다고 밝혔으나 한결같이 독도(Dokdo)라 표기했다. 동해는 일본해라고 쓰면서 괄호 안에 동해(East Sea)를 병기했다. 이 기사는 “독도는 명백한 우리 영토”란 이 대통령의 발언과 함께 한국은 1954년부터 독도에 경비대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또 “한국의 나이 든 세대는 대부분 일본의 가혹한 식민통치로 인한 쓰라린 기억을 갖고 있다”며 “한·일 양국은 경제적으로 끈끈한 관계에다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문제에 대해 함께 우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독도 등 과거사 문제는 양국 관계를 여전히 논쟁적이고 어렵게 만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최근 국방백서를 통해 독도가 일본의 영토라고 주장했다는 사실과, 지난 6월 한 트럭 운전기사가 위안부 문제에 항의하는 의미로 서울에 있는 주한 일본대사관에 트럭을 몰고 돌진한 사건도 기사에 언급됐다.
이 기사는 이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했을 때는 한국이 동메달을 딴 올림픽 남자 축구 한·일전이 벌어지기 직전이었으며, 광복절을 며칠 앞둔 시점였다고 밝혔다. 또 오는 12월 한국에 대통령 선거가 있다는 사실도 전했다. 이 기사는 이 대통령이 임기를 6개월 남겨두고 있으며 최근 측근과 친형이 비리에 연루돼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있다고 밝혔다.
텔레그라프에 실린 이 기사는 13일 현재 페이스북 60개, 트위터 33개 등 93군데 SNS 계정에 링크돼 있다.
‘일본의 섬(Japanese islands)’이란 문구가 수정되지 않은 텔레그라프 기사를 걸어둔 영국의 뉴스사이트.
‘일본의 섬(Japanese islands)’이란 문구가 수정되지 않은 텔레그라프 기사를 걸어둔 영국의 뉴스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