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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102개의 바위섬으로 이뤄져 있다

출처: 조선닷컴

....................................................... Eintrag: 01.08.2010
 

독도는 동도와 서도라는 이름의 큰 바위섬 2개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독도는 모두 102개의 바위섬과 78개의 암초로 이뤄져 있다.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이 사실은 이제 중학교 사회과부도만 펼쳐보면 알 수 있다. 정확한 독도 지도를 만들기 위해 집념 어린 노력을 한 지도전문가 안동립(53) 동아지도 대표를 월간산 8월호가 만났다.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소리 높이기 전에 먼저 우리나라에 판매되고 있는 지도를 보세요. ‘독도’라는 이름을 단 섬은 있지만, 그 섬이 어떻게 생겼는지, 그 안에 뭐가 있고 우리가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아무 정보가 없잖아요. 그래서 제대로 된 독도지도를 만들어 보자고 한 게 여기까지 왔습니다.”
 
안 대표는 지난 2005년부터 독도 지도 제작에 매달렸다. 일반인 출입이 통제된 독도에 들어가기 위해 울릉도 독도관리사무소에 수 차례 출입 요청을 했지만, “왜 당신 장사에 협조해야 하느냐”는 답변만 돌아왔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끈질기게 설득하는 안 대표에게 독도관리사무서도 마침내 허가를 내줬다. 작성된 지도를 공익에 써달라는 조건이 붙었다. 그는 이후 3년 동안 한번 가면 3~4일씩 독도에 머물며 구석구석을 훑었다.
 
조사 결과, 독도가 총 102개의 바위섬과 78개의 암초로 구성됐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전까지는 동도와 서도 외에 89개의 바위섬으로 알려졌었다. 숫자만 밝힌 게 아니다. 안 대표는 독도 구석구석에 지명을 다시 정리하고 새로 다는 작업도 했다. 독도에서 30년을 살아온 어민 김성도씨와 울릉문화원, 관리사무소의 도움을 받았다.
 
안동립 대표가 만든 독도지도. / 아이들이 뜯어서 만들 수 있는 육각형지구본.
그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특허를 여러번 받았다.
 
조개의 한 종류인 ‘보찰’을 많이 잡았다는 ‘보찰바위’, 기준이 되는 바위라는 뜻의 ‘춧’자가 붙은 ‘춧발바위’가 이름을 되찾았다. 없는 지명은 직접 짓기도 했다. 안 대표가 직접 지은 ‘첫섬’은 우리나라 제일 오른쪽에 있는 섬이라는 뜻을 담았다.
 
“여태껏 독도가 사람들에게 울릉도 옆의 바위섬 두 개로 인식됐고, 가파른 바위섬이어서 사람이 살기 어려운 곳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런데 제가 조사한 독도는 해수욕장도 5개나 있고, 2시간 걸리는 산책코스도 있습니다. 독도에 해수욕장이라고 하면 깊을 것 같지만 멀리 나가도 수심 1.5m를 넘지 않아요.”
 
안 대표는 독도 지도를 만든 것에 대해 “내 나이쯤 되면 국가를 위해 환원을 해야겠다고 누구나 생각한다”며 사회 환원차원에서 독도지도를 만들었다고 말한다. 동녘 동(東)에 설 립(立), 동쪽에 선다는 그의 이름처럼 그는 자신의 집념을 담은 독도 지도를 만들었다.
※기사 전문은 월간 산 8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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