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영어권 중심으로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표기) 홍보 강화"

도쿄=차학봉 특파원

2013.06.24

전문가 간담회서 초안 마련

"한국이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표기)를 무력을 통해 계속 점령하고 있지만, 일본은 평화적으로 국제법적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는 것을 국제 사회에 널리 알려야 한다." "영어로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미국 연구자들을 (일본 연구기관에)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일본 정부가 독도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에 대한 국제 홍보를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설치한 '영토주권 관련 전문가 간담회'가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 초안을 마련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2일 전했다.

간담회는 보고서 초안에서 "일본이 한국과 중국보다 홍보가 뒤지고 있는 만큼 "영어권을 중심으로 제3국에서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관련 자료를 발굴해 영어로 번역하는 전문기관을 설치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간담회는 또 관련 자료 조사기관과 자료센터를 설립하고 영어 논문과 자료를 취급하는 민간 연구기관 웹사이트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 간담회는 보고서를 7월 초 야마모토 이치타(山本一太) 영토 문제 담당상에게 전달하고 일본 정부는 내년 예산 편성에 이를 반영할 예정이다.